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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31일 오후 경북 문경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현장으로 출동했던 소방관 2명이 내부에 고립되면서 안타깝게 2명 모두 순직했습니다.

 

문경소방서장 배종혁은 "전일(31일) 발생한 공장 화재 재난 사항에 대해서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저녁 19시 47분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불이 시작한 발화 지점은 3층에 있는 튀김기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명피해 사항은 119 구조센터 소속 구조대원 2명이 순직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이며, 4층 건물 약 1,300평 한 동이 전소되었습니다. 신고 접수 후 8분 후에 현장에 도착해서 인명 검색을 진행 중인 동안에 20시 24분에 2명이 고립된 사항을 확인하고, 대응 1단계에서 가용할 수 있는 소방력을 총동원하여 9개대 78명을 편성한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하여 1일 00시 21분 구조대원 1명을 발견하였고, 01시 01분에 수습하여 문경 소재의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다음 03시 54분에 1명을 추가 발견하고, 04시 14분에 수습완료하고 동일한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최초 현장 도착 시에 건물 내부에 인원이 있다 없다 부분이 계속 번복되는 과정 속에서 우리 구조대원들이 직접 올라가서 인명 검색을 했습니다. 검색 당시 상황은 나쁘지 않았으나, 3층에서 문 개방하고 인명 검색을 실시하는 중 연소 확대되어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라고 해당 화재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사고 관련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밤 인명 구조화동을 하다 매우 안타깝게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애도와 경의를 표하고 장례절차와 유가족 위로 등 전 분야에 걸쳐서 최고의 격식을 갖춰 예우하라."라고 지시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 검색 활동을 하다가 순직한 2명의 소방대원에게 국립현충원 안장과 1계급 특진, 옥조근정훈장을 추서 하기로 밝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월 1일 인명 구조 활동 중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경북 문경 화재 현장을 찾았다.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 1일 오전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순직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찾았다. 그는 문경소방서장의 보고를 받으며 눈시울을 붉히며 순직 사고의 고통에 공감하였다.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인터뷰에서 "두 분 영웅의 삶이 굉장히 짧았지만, 희생, 헌신, 용기는 누구보다 빛났을 것이라며 23년간 동결이었던 화재진화수당과 7년간 동결이었던 위험수당 인상을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한 뒤 순직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찾았다. 그는 "국민이 안전한 나라뿐만 아니라 소방관들도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이나 안전 장구 등에 충분한 배려가 더 있어야겠다고 전하며 순직한 소방관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기자들에게 목멘 목소리로 "정치하면서 가장 마음 아플 때가 나라를 위해 고생하신 분들 이렇게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뵙고 명복을 빌 때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충분한 예산을 투입해 소방관들이 위험하지 않은 환경에서 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