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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파격적인 지원 정책을 내놨다. 수소차 구입을 희망하는 시민에게 3250만 원을 지급하고, 최대 660만 원의 세제 혜택도 제공해 준다는 정책이다.
12일 서울시에 의하면 시는 13일부터 수소 승용차 구매 지원 신청을 받는다.
수소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운행 중 '물' 이외의 다른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춘 무공해 차량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30대 시범보급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208대(누적) 수소 승용차 보조금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166억 원을 투입해서 수소 승용차 102대와 수소 버스 42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차종은 '넥쏘' 차량으로 중형 SUV에 속한다. 시비와 국비를 합쳐 절반에 가까운 3250만 원을 지원하고 보조금 외의 개별 소비세 400만 원과 지방교육세 120만 원, 취득세 140만 원 등 660만 원의 세제혜택도 제공한다. 그리고 친환경 차량으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수소 충전소 10개소가 운영 중이다. 현재 시에서는 등록된 수소 자동차를 충분히 충전할 수 있는 규모지만 앞으로 수소 차량 증가에 맞춰 수소 충전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친화경차량과장인 정삼모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수소 차량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소 차량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충전 인프라 또한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고, 서울이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소차 보급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공항버스 300여 대를 포함해 시내버스, 민간기업 통근버스 등 1,300여 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