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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대한민국 대표팀 감독)가 요르단에 충격 패하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멈춰졌다.

 

한국 대표팀은 2월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요르단-대한민국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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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최전방에 서고 황희찬, 이강인이 좌우 공격을 맡는 삼각편대를 가동했고, 황인범과 이재성, 박용우가 중원에 포진했다.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김민재(뮌헨) 대신 김영권과 정승현이 중앙수비를 맡았다. 좌우 측면 수비는 설영우와 김태환이 책임졌고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왔다.

 

한국은 슈팅 수에서 7대 17로 요르단에 밀렸다. 특히 유효슈팅은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는데 요르단은 7개나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18분 누라 알라와브데가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 전반 42분 발재간이 좋은 야잔 알나이마트가 수비진을 제치고 골 지역 정면까지 들어가 왼발로 때린 슈팅을 모두 조현우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32분 황인범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이 헤더가 오른쪽 골대를 맞은 게 득점에 가까웠던 유일한 장면이었다.

 

앞서 전반 29분에는 설영우가 야잔 알아랍의 파울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가 싶었으나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알아랍의 파울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중계 화면상으로는 오히려 설영우가 알아랍의 발을 밟은 것처럼 보였다.

 

결국 선제골은 요르단의 에이스인 무사 알타마리와 가장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알나이마트가 첫 골을 합작했다.

후반 8분 부정확한 박용우의 백 패스를 탈취한 알타마리가 침투 패스를 찔러주자 알나이마트가 조현우를 넘기는 오른쪽 칩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요르단은 계속해서 한국 진영에서 몰아치며 후반 21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한국의 실수가 실점의 원인이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황인범이 공을 소유하다 빼앗겼고, 알타마리가 50m를 홀로 드리블하더니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43분 조규성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가 싶었으나, 심판은 오히려 조규성에게 시뮬레이션 파울을 선언하며 옐로카드를 보였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면서도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 한 번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김민재(뮌헨) 등 유럽 빅리거들이 대표팀 명단에 들어가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까지 받아 우승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으나 64년 만의 우승 도전은 결국 실패했다.

 

아시안컵 한국 요르단 4강전 하이라이트 결승 일정
아시안컵 한국 요르단 4강전 하이라이트 결승 일정